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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진에어 기장의 폭로: 7~8월 비행, 안전할까?"

by 모노씨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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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진에어 소속 B737 기장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A씨는 2025년 여름 성수기(7~8월)에 진에어 비행기를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조종사 부족, 열악한 근무 환경, 기내식 문제 등을 이유로 안전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진에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와 게시글을 바탕으로 주요 팩트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내부 고발자의 주요 주장

1.1. 조종사 인력 부족

  • A씨는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에 따르면 항공기 1대당 기장 8명, 부기장 8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에어는 31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므로 기장 240명, 부기장 240명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기장 240명, 부기장 185명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휴무 일수: 타 항공사는 월 10일 휴무를 보장하지만, 진에어는 월 9일만 보장하며, 7월 성수기에는 부기장 휴무를 8일로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 스케줄 문제: A씨는 과도한 스케줄로 조종사들이 피로에 시달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에서 밤을 새우고 온 조종사가 다음 날 새벽 3시에 일어나 일본 비행을 간다"고 밝혔습니다.

1.2. 기내식 품질 문제

  • A씨는 승무원에게 제공되는 기내식에 곰팡이가 핀 빵이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장과 부기장이 서로 다른 식사를 하지만, 부실한 음식 때문에 끼니를 굶는 조종사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 회사에 기내식 개선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1.3. 안전 우려

  • A씨는 조종사 부족과 과로로 인해 "진에어 비행기는 안전 운항에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피곤하고 졸리고 배고프거나 배 아픈 조종사가 비행기를 조종한다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 부기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에서 기장 2명 체제로 비행을 계획 중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안전에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1.4. 기타 문제

  • A씨는 경영진이 비용 절감에만 집중하며 승무원의 건강과 피로도를 무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장으로서 회사가 변하길 바란다"며 글을 퍼뜨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 진에어의 공식 반박

진에어는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아래는 주요 반박 내용입니다.

2.1. 조종사 인력

  • 진에어는 3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며, 운항 승무원 총 543명(훈련 요원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 요원을 제외한 기성 운항 승무원은 435명으로, 항공기 1대당 기장 7명, 부기장 7명을 배치해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기장 6명, 부기장 6명)을 충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부기장 휴무 일수 감축 계획에 대해 "성수기 기준 휴무 일수를 8일로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2.2. 기내식 문제

  • 진에어는 기내식 관련 논란에 대해 "곰팡이 문제는 담당 부서에 접수된 바 없으며, 사진만으로는 곰팡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급업체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이 자사 공급 제품인지 단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승무원 기내식은 직원 피드백을 통해 정기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3. 안전 문제

  • 진에어는 "안전 운항에 이상이 없다"며 A씨의 안전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기장 2명 체제 운항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 계획은 없으며, 위법 사항도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 A씨의 게시글 이후, 다른 진에어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익명 커뮤니티에서 추가 제보를 이어갔습니다. 일부 노선에서 승무원이 직접 기내 청소를 하며, 청소 업무가 규범에 명시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 진에어의 과거 사건·사고 이력(예: 2017년 엔진 결함, 2024년 비인가자 조종실 출입 등)도 이번 논란과 함께 재조명되며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4. 결론

이번 내부 고발은 진에어의 조종사 근무 환경과 안전 문제를 둘러싼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A씨는 조종사 부족, 과도한 스케줄, 기내식 품질 저하를 이유로 7~8월 진에어 이용을 피하라고 경고했으며, 이는 직장인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반면, 진에어는 인력과 휴무 일수가 국토교통부 기준을 충족하며, 기내식 문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익명 커뮤니티의 특성상 A씨의 신원과 주장의 진위 여부는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진에어의 과거 사고 이력과 이번 논란은 항공 안전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토교통부 등 관련 당국의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 본 글은 한국경제, 매일경제, MBN, 헤럴드경제, 이데일리, 나무위키, 블라인드 커뮤니티 등의 기사와 게시글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추가 정보가 확인되면 업데이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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