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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책·이슈

대한항공의 운명은? 호반건설의 숨은 야심!

by Info.J 2025. 6. 14.

최근 항공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바로 대한항공호반건설 간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입니다. 건설업계의 큰손 호반건설이 한진칼(대한항공의 지주사)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는데요, 과연 이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일까요, 아니면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노린 큰 그림일까요? 오늘은 이 뜨거운 논란의 전말을 파헤쳐 보고, 대한항공의 입장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호반건설의 도전, 시작은 2022년

2022년, 호반건설은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 13.97%(약 940만 주)를 5640억 원에 인수하며 단숨에 2대 주주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2025년 5월, 호반건설은 지분율을 18.46%까지 끌어올리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19.96%)과의 격차를 불과 1.5%포인트로 좁혔죠.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진칼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호반건설은 공식적으로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다른 해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2015년과 2019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호반건설의 행보를 보면, 항공업 진출이나 경영권 참여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통합 저비용항공사(LCC)나 진에어, 에어부산 같은 개별 LCC 인수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죠.

 

대한항공의 입장: 침묵 속의 방어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2025년 6월 기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은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도 그들의 대응은 치밀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의 지분(19.96%) 외에 델타항공(14.9%)과 산업은행(10.58%)을 우호 세력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분을 합치면 약 45.71%로, 호반건설의 18.46%를 압도하죠. 게다가 2025년 4월, 한진그룹은 LS그룹과의 협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하며 호반건설의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는 호반건설이 LS그룹 지주사(㈜LS) 지분을 매입하고, 계열사 대한전선이 LS전선과 특허 소송을 벌이는 등 경쟁적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한 방어책으로 풀이됩니다.

대한항공은 경영권 논란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경영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마일리지 통합 논의와 같은 운영 통합 작업은 경영권 이슈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주요 주주 지분 현황

아래 표는 한진칼의 주요 주주와 지분율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 데이터는 현재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주주명지분율 (%)비고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19.96 개인 지분 5.78% 포함
호반건설 및 계열사 18.46 2025년 5월 기준
델타항공 14.9 전략적 파트너
산업은행 10.58 공적 금융기관, 우호 지분

이 표를 보면 조원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포함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호반건설의 추가 지분 매입이나 소액주주 동향에 따라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논란과 불확실성

호반건설의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서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에서는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호반건설이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성공 시 통합 항공사의 지분을 확보하거나, 합병 실패 시 개별 LCC를 인수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2025년 6월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이재명 관련 정치자금 조성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 사건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호반건설의 대외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대한항공은 공식적으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지만, 우호 세력과의 연대와 사업 집중을 통해 경영권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의 역할과 소액주주의 움직임은 향후 이 분쟁의 방향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과연 호반건설은 단순한 투자자일까요, 아니면 대한항공의 미래를 뒤흔들 새로운 플레이어가 될까요? 이 치열한 공기의 전개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