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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올까

모노씨 2025. 7. 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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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그동안 시끌벅적했던 한미 무역협상이 드디어 끝났다. 트럼프가 "한국 제품에 25% 관세 먹이겠다"고 협박하다가 결국 15%로 낮춰줬다고 한다.

그런데 원래 우리는 미국과 FTA 맺고 관세 0%였다. 결국 새로 세금이 생긴 셈이다.

대신 우리 정부는 미국에 48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마어마한 돈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650조원인데, 그것의 75%를 미국에 쏟아붓겠다는 얘기다.

장보기가 달라진다

미국산 제품들 관세를 0%로 만들어줬다. 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보면 가격표가 조금씩 내려갈 것 같다. 체리, 오렌지 같은 과일도 마찬가지.

반대로 국산 농산물은 상대적으로 비싸 보일 수밖에 없다. 우리 농민들한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정부에서는 "쌀하고 한우 시장은 더 안 열어줬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지만, 솔직히 다른 미국 농산물들이 대거 들어오면 간접적으로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

현대차 기아차 걱정이다

이제 현대차, 기아차가 미국에 차 팔 때마다 15% 세금을 내야 한다. 중형차 기준으로 대충 200-300만원씩 더 비싸지는 셈이다.

미국 시장에서 일본차, 독일차와 경쟁도 치열한데 가격까지 더 비싸지면 얼마나 팔릴지 의문이다. 현대차 주가 보면 벌써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

반면 미국차들은 한국에서 관세 0%로 팔 수 있게 됐다. GM이나 포드 같은 브랜드들이 기회라고 생각할 만하다.

일자리 지형도가 바뀐다

자동차 관련 일하시는 분들은 당분간 힘들 것 같다. 수출이 줄어들면 생산량도 줄고, 그럼 일자리도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

대신 487조원이 반도체, 원전, 배터리, 바이오 쪽에 투자된다니까 이쪽 분야는 호황이 올 것 같다. 건설업도 덩달아 좋아질 거고.

문제는 기존 제조업 일자리 잃은 사람들이 새로운 첨단 일자리로 바로 옮겨갈 수 있느냐는 거다. 말이 쉽지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물가는 복잡하다

미국 제품들이 싸지니까 해당 품목들은 가격이 내려갈 거다. 특히 식료품 쪽에서 체감될 것 같다.

그런데 487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시장에 풀리면서 전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길 수도 있다. 게다가 수출 기업들이 관세 때문에 생긴 비용을 결국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가능성도 크다.

집값과 월급은 어떻게 될까

당분간은 큰 투자 프로젝트들 때문에 건설경기가 좋아져서 집값에 상승 압력이 있을 거다. 특히 반도체 공장이나 배터리 공장 들어서는 지역은 더 그럴 것 같다.

월급은 업종마다 희비가 갈릴 거다. 자동차 쪽은 힘들고, IT나 바이오 쪽은 좋아질 것 같다.

미국산 제품들이 싸져서 생활비는 조금 절약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상쇄할 만큼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뭘 준비해야 할까

자동차 관련 일 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다른 기술도 익혀두시는 게 좋겠다. 반대로 IT, 반도체, 바이오 쪽은 기회가 많아질 것 같으니 관련 공부나 이직 준비를 해볼 만하다.

가정주부라면 마트에서 미국산 제품 가격 변화를 잘 살펴보고 가계비 절약에 활용하면 좋겠다. 자동차 바꿀 계획 있으시면 수입차 가격도 체크해볼 만하다.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이 크니까 생필품은 적당히 비축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결국 어떻게 될까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 487조원 투자가 정말 우리나라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지, 아니면 그냥 미국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건지.

낙관적으로 보면 새로운 첨단 산업들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새로운 동력이 될 수도 있다.

비관적으로 보면 기존 주력 산업은 망가지고 새로운 일자리는 기대만큼 안 생기고, 결국 미국에만 돈 갖다 바친 꼴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건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는 거다. 정부 정책만 바라보고 있을 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생각해봐야 할 때다.

새로운 룰의 게임이 시작됐다. 이 변화의 물결에 올라탈 수 있는 사람이 되느냐, 아니면 휩쓸려 가느냐는 각자의 준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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